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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일보3.21]고래축제 준비에 땀방울 송글

울산고래축제2010-04-19조회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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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상품개발 20년 노하우 쏟아부어”

울산의 한 조각가가 울산고래축제에서 선보일 고래조각 작품을 만드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목재를 이용해 10년째 고래만을 조각해 온 노영준씨(53).

21일 울주군 온양읍 하대마을 노씨의 작업장에는 그가 만든 손바닥만한 크기부터 탁상용,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대형 조각까지 수많은 고래조각품들이 펼쳐져 있다.

그의 손놀림은 바쁘다. 이달부터 남구청이 시행중인 희망근로 39개 사업 가운데 ‘고래조각 상품개발’ 사업에 참여해 20년 조각가의 모든 노하우를 쏟아 붓고 있는 것. 남구는 노씨의 고래조각을 위해 이 사업을 새로 만들었다. 이들 고래조각품은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울산고래축제에 전시되고 상품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노씨는 “고래는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이자 울산 사람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존재”라며 “그렇기 때문에 고래는 울산의 역사성과 현실성, 미래지향성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며 고래예찬론을 펼쳤다.

이어 “고래조각을 알릴 수 있는데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좀 더 고래와 친숙해 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희망근로에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고래를 조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1년 울산에서 열린 IWC(국제포경위원회)총회에 필요한 고래조각품을 만든 것이 인연이 됐다. 이전에는 황소 모형이나 솟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조각품을 만들었지만, 이후부터는 줄곧 고래조각만을 고집해왔다. 이는 한곳에 빠지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억척스런 고집이 있기 때문이라고.

‘독일병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 이런 성격이 고래도시 울산에서의 유일하다시피 한 고래조각 전문가로 만들었다.

그는 “나무 조각은 다른 재료에 비해 하나의 주제라도 그 형태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표현 할 수 있는 유연성과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며 “10년간 고래만 조각하다 보니 고래의 역동성과 유연성을 표현하는 노하우도 터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고래조각 작품에 예술적 가치를 더욱 부여해서 울산 곳곳에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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