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창작·주민 문화 향유 복합공간
울산시 남구가 장생포 세창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장생포 문화창고(A-FACTORY)가 공식 개관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남구는 지난 26일 장생포 문화창고 1층 청춘마당에서 서동욱 남구청장을 비롯해 변외식 남구의장과 이채익 국회의원, 울산지역 예술단체 대표자 및 기관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 기념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산업화와 울산 산업 발전에 기여한 대한민국 1호 명장 박동수씨와 대한민국명장회 및 국가품질명장회 울산지회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1973년에 지어진 세창냉동창고를 개조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지이자 공업화의 시작을 알렸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과 각종 문화시설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 5년의 기간을 거쳐 이날 정식으로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에는 △2층에 대한민국 산업화 출발역사를 기념하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창작공간 △3층에는 전시·행사 및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갤러리와 테마공간 △4층에는 장생포 공장 야경과 고래 벽화가 그려진 시민창의광장과 갤러리 △5층에는 구립교향악단 전용연습실과 개인 음악연습실, 예술창작공간 △6층에는 공연·강연이 가능한 소극장을 각각 배치했다. 또 커피와 인문학이 있는 북카페 지관이 이달 중으로 문을 연다.
이날 행사는 장생포문화창고의 공식 시작을 알리는 개관식에 이어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의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식은 주요내빈 소개,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내빈 인사말, 테이프커팅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개관기념 공연으로는 이날 6층 소극장에서 페인터즈 히어로 공연이, 27일 아그레망 바로크 연주가 각각 펼쳐졌다. 또, 각 층에서 글로컬 아트마켓, 국제교류전 및 플래시 몹 공연 등이 열려 호응을 얻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대한민국 산업화 출발의 역사적 상징성과 가치를 보존한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장포문화창고가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활동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7 21:46 성봉석 기자 (울산제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