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고래로131서 지역작가 ‘동화지향적’ 그룹전 … 장생포문화창고서 이상선 작가 초청전 27일부터
고래문화재단이 다양한 전시를 마련해 주목된다.
23일 고래문화재단에 따르면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에서 지역작가 전시지원 두 번째로 선정된 ‘동화지향적’의 그룹전 ‘Dear. My Sere ad ipity’이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그룹 ‘동화지향적’은 ‘동화’와 ‘지향적’의 사전적 의미를 재해석해 보통의 일상에서 동화적 태도를 지닌 것이라 설명한다.
그룹 ‘동화지향적’으로 참여하는 이향, 최진실, 이지혜 작가는 ‘serendipi ty(운 좋게 발견한 것)’이라는 주제로 바쁜 일상이지만 자세히 보면 보통의 일상 속 흘려버리기 아까운 소중한 순간을 작품에 담았다.
이향 작가는 일상 속 떠오르는 낙서들을 작가만의 동화적 상상력으로 해석해 화폭에 표현한다.
최진실 작가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 평범한 장면들을 포착하고 그 것을 작가만의 동화적 감성으로 캔버스에 옮겨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 내는 작업을 선보인다.
이지혜 작가는 일상에서 겪었던 찰나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이에 대한 중요성과 일상의 감사함을 동화적인 시선으로 작품에 표현한다.
동화지향적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각자의 일상 속에도 저마다의 소중한 순간들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과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무의식과 대화하는 시간들로 안내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남구 장생포문화창고에서는 오는 27일부터 9월 8일까지 3층 갤러리B에서 이상선 작가 초청전 ‘기억 속 인상’이 열린다.
‘기억 속 인상’에선 이상선 작가가 보여주는 풍경과 소재가 주는 독틈함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에는 현대인들의 거주 공간을 구성하는 시멘트 위 다양한 색과 붓 터치로 표현한 인상화 작품 30여점이 선보여진다.
관람객들은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시멘트벽을 도화지 삼아 자유롭게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펼쳤던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이상선 작가는 “면마다 독특한 색을 부여해 형체 없는 추억의 감성을 표현했다. 관람객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추억을 색다르게 되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늘 기자
2023.07.23 20:26 울산제일일보 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