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지역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첫번째 순서로 흐릉르우(이동빈) 작가 개인전 ‘숨바긁질’이 열리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싶어 하면서도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양가감정이 있다. 작가는 사람들이 속마음을 숨기거나 드러내고 그것을 후회하는 감정의 변화를 색을 칠하고 다시 덮어내고 긁어내는 스크래치 기법으로 표현했다. 대표작 ‘겨우 그런 거 가지고’에는 미소와 긍정을 강요당하는 감정노동자의 상처를 담아냈다. 문의 700·1310.
장생포문화창고에서는 오는 7월23일까지 4층 갤러리C에서 기획전으로 정은율 작가 전시 ‘coming town’(커밍 타운)을 열고 있다.
정은율 작가의 기존 작업인 ‘가상의 집’에서 나아가 실존하지 않는 ‘집’의 형태에 놀이동산, 울산의 공장 전경 등의 풍경을 가미한 디지털 프린팅 작품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정교한 화면 구성과 섬세한 색채 선택으로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환희와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꾸몄다.
정 작가는 “이미지가 갖는 힘을 표현하기 위해 그림이 그 자체로의 의미보다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그곳에서의 감성을 풀어내고자 한다”면서 “작업을 통해 작품과 관객이 만나는 그 순간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226·0010.
2023.06.12 00:10 경상일보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