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후 2번째 새해를 맞은 장생포문화창고가 올해 전시와 공연,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과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대거 보강해 문화예술 공간으로의 활성화를 꾀한다.
고래문화재단은 24일 장생포문화창고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어린이와 MZ세대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기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을 위해 이색 공연 프로그램인 ‘인디 in 장생포’를 열고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한다. 또 현대인형극회와 마리오네트 공연을 열어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선호도가 높은 명작 뮤지컬을 선정해 주요 장면들을 상영하는 ‘뮤지컬 갈라쇼’도 진행한다.
MZ세대를 위해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획 공연을 선보이고, 인디 음악 콘서트를 통해 인디음악의 중심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전시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의수 화백 석창우 작가 특별전을 열고, ‘함께하는 전시’ 주제 다양한 전시를 마련한다. 미디어아트 전문관을 활용해 남구만의 전시 콘텐츠를 마련하고 지역 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 신진작가 발굴 전시와 지역 예술대학 학생들과의 협업 전시도 추진한다. 전시와 연계해 브릭과 융복합 미디어를 활용한 체험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성인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아카데미와 체험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이어간다.
분기별로 남구구립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하는 드럼·바이올린 강좌 ‘시민 음악 아카데미’를 열고,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펼친다. 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재를 통해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는 ‘아트메이커 Lab’과 울산의 공장들이 빛내는 아름다운 도시 은하수를 모티프로 한 아트 조명 만들기 체험 ‘장생포 불빛공장’도 진행한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021년 개관한 장생포문화창고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향상된 콘텐츠들로 꿈꾸는 공장, 문화도시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지로 더욱 뜻깊은 한 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2023.01.25 00:10 경상일보 서정혜 기자 sjh3783@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