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문화창고·토마토 소극장 등 22일까지 6개 극단 연극 공연 무대
울산지역 극단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처용연극페스티벌’이 32번째 문을 연다.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는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장생포문화창고, 토마토 소극장 등 울산지역 문화공간에서 ‘2022년 제32회 처용연극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처용연극페스티벌은 울산지역 극단의 친선과 연극계 발전을 도모하고 예술의 향취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해마다 연말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극단 물의진화, 광대, 하얀코끼리, 사회적협동조합 공연제작소 마당 등 협회 소속 6개 극단이 참여한다. 공연은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중구 아트홀 마당, 중구 토마토 소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첫 공연은 8일 남구 장생포문화창고에서 극단 물의진화 연극 ‘엄마와 딸’을 선보인다. 공연은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팔순 엄마와 함께 사는 오십 중반의 딸이 치매에 걸려 일어나는 일들을 연극에 담았다.
이어 13일에는 극단 광대의 연극 ‘남편을 빌려드립니다’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아내와 사별하고 남편 대여업을 하는 경수와 이혼 후 혼자 사는 희진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세상 사는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회적협동조합 공연제작소 마당은 16일 아트홀 마당에서 ‘낚시터전쟁’을 선보인다. 낚시터에서 만난 두 남자가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며 각자 살아온 세월을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극단 하얀코끼리는 18일 토마토 소극장에서 코로나 시대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국밥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연극으로 구성한 ‘큰애기국밥’ 공연을 펼친다. 20일에는 울산씨어터예술단의 ‘고시래’ 무대가 예정돼있다.
마지막 22일에는 극단 울산이 연극계 빅히트작인 ‘늙은부부이야기’ 공연을 아트홀 마당에서 선보이며 막을 내린다.
‘늙은 부부이야기’는 비슷한 처지와 사연을 가진 두 사람이 보여주는 황혼의 로맨스를 통해 우리에게 지나온 인생과 사랑했던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전명수 지회장은 “울산의 연극인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힘은 관객의 성원”이라며 “이번 제32회 처용연극페스티벌 각 공연장마다 관객의 성원과 열기가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이뤄지며 전석 1만원이다.
2022.12.07.23:08 곽미소 기자 울산제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