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 지난 28일 열린 한국·싱가포르 두 나라의 국제교류전 ‘사이보그 띵스’ 개막식에서 서동욱 남구청장과 김봉석 울산미술협회장 등이 참여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울산시 남구 고래문화재단(이사장 서동욱)이 공식 개관을 한 달 앞둔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 ‘장생포 문화창고’에서 첫 문화행사를 시작했다.
울산시 남구가 옛 식품공장의 냉동창고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선언, 해당 건물을 구입하고 리모델링하면서 세부활용안을 고민한 지 어언 5년. 100억원 이상이 소요된 예산에도 불구하고 전체 7층 공간 대부분이 텅텅 빈 상태에서 일부 전시공간에 현대미술작품으로 국제교류전을 시작한 것이다. ‘예산낭비’ ‘물 먹는 하마’ 등의 우려 속에 일단은 시동을 켠 장생포 문화창고가 향후 새로운 상황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지, 부족한 콘텐츠로 찾는 이 없이 개점휴관을 지속할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시작된 장생포 문화창고 첫 공식 행사는 한국·싱가포르 두 나라의 국제교류전 ‘사이보그 띵스’다. 전시는 장생포 문화창고 3층(갤러리B)에서 6월30일까지 이뤄진다. 28일 개막식에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김봉석 울산미술협회장 등이 참여해 기념사진 촬영 후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현 정부의 ‘신 남방정책(New Southern Policy)’일환으로 2019년 국립싱가포르예술위원회(National Arts Council Singapore)와의 문화예술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두 나라 예술인(단체) 간 교류 촉진 및 안정적 협력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예술단체 및 예술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한국·싱가포르 공동 협업 프로젝트 공모사업에는 울산지역 작가와 싱가포르 작가가 함께 참여한다. 참여작가는 UNIST 사이언스월드 연구원 구지은, 미디어 아티스트 백다래, 싱가포르 난양대학교 교수 잭슨 수(Jaxton Su), 미디어 아티스트 리네트 ?(Lynette Quek) 4명이다.
프로젝트 ‘싸이보그 띵스’는 한국(울산)과 싱가포르 작가들이 하나의 필터가 되어 두 도시를 탐험하고 도시의 개발과 변화, 환경, 문화, 장소, 사회현상 등에 대해 작가들이 제각각 표현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전시장에는 한국(울산)과 싱가포르 지도를 오버랩한 ‘도킹 스페이스’, 현대사회 속에서 잃어버린 호흡을 표현한 ‘멘브레인 숲’ 등 11점이 소개되고 있다.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인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문화창고가 이번 국제교류전을 시작으로 예술가에게는 예술의 성지이자 시민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생포문화창고는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의 연면적 6275㎡ 규모다. 현재 6월말 개관을 목표로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주요 시설은 △1층 청춘마당(필로티)과 어울림마당(푸드코트) △ 2층 울산공업센터 기공식기념관과 테마공간 △3층 갤러리B와 테마공간 △4층 시민창의광장(공공미술)과 갤러리 △5층 공유작업실과 구립교향악단 전용연습실 △6층 북카페 지관과 소극장W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출처 : 경상일보(http://www.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