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번째 기획전
울산 남구 고래문화재단이 다음달 27일까지 장생포문화창고 3층 갤러리B에서 ‘안티 포커스(Anti-Focus)’ 초대전을 연다.
장생포문화창고 올해 첫 번째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부산 출신 노천웅 작가의 대형 작품 2점과 중형 작품 10여 점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 타이틀인 ‘안티 포커스’는 초점을 거부한다는 의미다.
현대 미술작가로 알려진 노천웅 작가의 작품에는 ‘강박상태나 집착 그리고 편견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이 잘 표현돼 있다.
노 작가는 ‘왜 그리는가’ 하는 철학과 ‘어떻게 그리는가’ 하는 기법이 균형을 이룰 때 미술이 가지고 있는 미의 정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전시에선 기승전결이 없고 현란하며 공허하지만, 온전한 미(美)를 추구하며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면서 물감을 덧칠하는 방식으로 표현된 노천웅 작가의 미술세계를 접할 수 있다.
서동욱 재단 이사장은 “장생포문화창고 올해 첫 초대전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며 “올해도 일상 속 깊이 있는 문화예술 작품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6. 20:36 김보은 기자 (울산제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