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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야음장생포동의 신화마을은 1960년대에 울산공단의 형성으로 삶이 터전을 잃은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단 이주민촌이다. 신화(新和)라는 이름은 “새롭게 화합하여 잘 살자”는 지명의 내용을 갖고 있어 당시의 정서를 느끼게 한다. 마을은 현재 여천오거리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숱한 세월 속에서 번영과 쇠락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울산의 벽화마을과 예술마을로 알려지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마을은 현재 160채의 가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의 주민은 550분 정도로서 마을을 지키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60세 이상의 노령이다. 또한 마을은 주택지의 절반 이상이 국유지이며 개발제한 지역이기도 하며, 주변은 공단지역으로 둘러싸여 열악한 주거환경을 갖고 있다. 공단과 지척의 거리에 위치하여 재개발에 큰 한계를 갖고 있으며 울산경제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멈춘 도시속의 섬처럼 자리하여 왔다.
울산은 1962년 이후 눈부신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으며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자리매김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근대적 개발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현실적 한계를 노정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울산은 이를 극복하고 보다 품격 있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고 한국의 대표적인 미래도시로의 전망을 모색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창조적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신화마을은 지난 2010년, 영화‘고래를 찾는 자전거’ 촬영 이후 울산의 대표적인 벽화마을로 조성하였으며, 현재까지 벽화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 또한 현재는 울산 유일의 예술마을로 거듭나고자 모색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서의 ‘마을기업’을 설립중이다.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창조적 문화도시 울산의 가장 저변의 힘은 무엇보다 문화적 삶을 지향하는 시민의 의식이며 이를 고양시키고 지원하는 행정과 지역 문화예술가들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 여긴다. 이러한 시점에서 신화마을의 예술마을로의 모색과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공동체로의 마을기업 구성은 무엇보다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마을을 지키는 상징물로서 대형조형물이 세워졌으며 골목마다 다양한 테마를 두어 관람의 재미를 더하도록 하였다. 또한 밝은 색채와 재미있고 해학적인 그림을 통해 생활의 활력을 갖도록 하였으며 미술을 비롯한 예술의 다양한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을 하였다.
마을의 재생을 위하여 많은 작가 노력을 하였다. 타지의 벽화마을과 달리 울산의 신화마을은 모두 역량있는 화가와 조각가, 시인, 기획자들이 작업을 하여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뜨거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거듭하며 마을은 차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었으며 주민들은 마을의 변화에 생경함과 박수를 보냈다. 마을벽화의 조성은 사회활동이자 순기능으로서 예술의 존재가치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활동이다. 모두 아름답고 행복한 우리의 삶을 위한 활동이다.
PC 접속시 안내도의 번호를 클릭하시면 신화마을의 모습이 담긴 VR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