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재)고래문화재단(이사장 서동욱)은 「두 번째 이야기」 전시를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에서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생포 속 이야기를 주제로 금진, 박소진, 최동원 3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한다.
특히 7월 10일부터 7월 12일 기간에 전시장 내·외에서 작가들이 라이브로 작품을 제작한다.
이 기간 전시장을 방문하게 되면 실시간으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 8월에는 작가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진 작가는 장생포의 바닷가 앞 단층집들은 마당이 없고 문을 열면 도로와 마주하게 되는데 차들이 수없이 지나가는 아래,
맨홀을 포착하여 지상에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통로인 맨홀을 ‘바다를 매립한 땅의 맨홀 아래에는 귀신고래가 헤엄쳤던 사라진 바다의 역사와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작업을 시도하려 한다. 맨홀 뚜껑을 탁본하고 물고기와 물결무늬 문양이 있는 청동 거울 유물 형상에 돌고래와 장생포 바다 이미지를 겹쳐 작업한다.
박소진 작가는 장생포 주민들이 공간의 다양한 변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나의 작업과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도시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긴 화면의 평면 회화로 표현하며, 탁 트인 아름다운 울산의 야경을 보여주고자 한다.
최동원 작가는 울산의 풍경 속 부패하는 철들과 자연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추상적 이미지를 재생산하여 구리의 부식, 목탄의 드로잉 기법을 활용하여
벽을 가득 채우는 캔버스 천 위에 작품을 선보인다.
3명의 작가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생포의 모습을 통하여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화~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9시~18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