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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다큐상영] 장생포썰 기(記) 상영회 신청자 모집(10.31)
- 작성자 장**
- 작성일 2023-10-13
- 조회수 773
- 분류 전시
<<<장생포 썰 기(記) _ 다큐상영회 눌러서 신청하기>>>
○ 아트스테이 문학레지던스 시분야 거주작가로서 5월초에 장생포에 오게된 심고우리 작가는 인문활동으로 지난 6-10월 총 5개월간 장생포 주민들과 장생포와 인연을 맺게 된 다양한 활동가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장생포 역사의 퍼즐을 함께 맞추어 가며 각자의 “역사속의 나”를 의식해보고 타자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 인터뷰 질문의 출발점은 ‘개인의 역사가 한 도시, 한 마을의 역사와 어떻게 만났으며 어떻게 변천해 왔을까?’이다. 총 17명 인터뷰 대상중 엄격한 의미에서의 장생포 토박이는 단 한분에 지나지 않는다. 50-60년 전에 장생포에 와서 터를 잡게 된 분들은 대부분 젊은 시절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계기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포경업과 공업단지 조성이 공존하던 시기에 본인, 배우자 또는 자녀의 일자리를 따라 이곳에 오게 된 이주의 역사를 보여주시도 한다.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간다면 30년대 출생인 할머니들의 인생은 일제강점기로 시작해 한국전쟁을 거쳐 포경업 전성기, 공업단지조성, 마을재생사업, 문예활동사업등의 한국의 변천사를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다. 그 이후 80년대 유년시절을 보냈기에 개발이전 장생포 마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중년,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일련의 사업에 따라 이곳을 새롭게 해석하고 미래의 스토리를 구상하는 청년, 폐산업시설을 문화시설로 재생하는 사업을 주도한 기획활동가, 장생포의 역사를 꿰뚫고 있는 역사학자의 시선 등 다양한 경험과 시각으로 이곳의 청사진과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바탕을 구축해 보았다.
○ 2023.10.31.(화) 19시 문화창고 소극장W에서 이러한 인문활동의 결과물로서 다큐영상물 “장생포썰 기(記)” (길이 1시간 예상)상영회를 개최한다. 인터뷰 대상과 주민, 관계자들과 함께 잊혀지고 있는 과거, 변화하는 마을을 지켜보고 있는 산 증언, 미래를 고민하는 다양한 시각을 동시에 만나보는 시간이 될것이다. 상영직후 인터뷰 대상중 몇분을 무대위로 초청해 자신만의 장생포와 타인들의 그것을 비교해 보며 감회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기회를 통해 ‘역사속의 각자’의 의식을 고취하여 장생포의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이번 인문활동의 작은 성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