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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고래로131 작은미술관 <라이브드로잉: 그려지는 흔적들> 展 개최

  • 작성자 문**
  • 작성일 2023-07-04
  • 조회수 1291
  • 분류 전시

 

장생포고래로131 작은미술관

「라이브드로잉: 그려지는 흔적들」개최

 

 

 

 

 

○ 장생포고래로131 작은미술관(고래문화재단 운영)에서 2023년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사업의 첫 전시로「라이브드로잉전 : 그려지는 흔적들」 전시가 7월 4일(화)부터 7월 18일(화)까지 개최한다.

 

○ 작은미술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드로잉 작가 4인(김귤이, 김소형, 박소현, 홍보미)이 참여하였다. 작가들은 6월 28일 장생포 지역을 탐방하고, 6월 29일~7월 2일까지 작은미술관 전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작품을 그렸다.

 

○ 이번 전시는 목탄, 콩테, 수채물감, 오일파스텔, 아크릴물감 등 다양한 재료의 물성을 각각의 개성있는 감성과 특유의 기법으로 작품을 그려낸다. 작품 속에 드러나는 점, 선, 면의 형태는 축축한 잿빛 느낌, 커다란 공장지대, 크고 작은 배들, 그리고 과거의 영광이자 장생포의 정체성 같은 고래 등 이방인이 바라본 장생포의 낯선 환경을 대면하는 작가들의 내면을 담고 있다.

 

○ 김귤이 작가는 ‘장생포의 마을과 바다는 몽돌이나 모래 없이 뚜렷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옛 포경과 사라진 고래의 흔적, 복잡한 공장과 파이프들이 풍경을 어지럽힌다. 마을의 조각난 조각들을 연결해왔고, 귀신고래처럼 사라지는 아쉬움을 상징으로 풀었다. 항구의 집과 오가는 유조선, 마을의 조각은 마치 약속된 기호처럼 아름답게 존재한다.’ 라고 장생포를 이야기하며 이곳의 편린으로부터 작업은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 김소형 작가는 장생포 사전 답사때 보았던 신위당에서 받은 인상을 개인적 염원과 마을의 안녕을 담아낸 드로잉작품을 선보인다. 울산 시내에 위치한 작업실에서부터 신위당에 도착하기까지의 동선을 드로잉의 큰 골조로 삼고, 그 위에 2022년 시리즈에서 사적인 의미를 부여했던 아이콘을 그려넣어 안녕과 염원의 상징성을 더했다.

 

○ 박소현 작가는 ‘장생포에 관한 리서치를 하다 보면 지극히 사람의 관점에서 쓴 내용이 대부분이다. 문득 과거에 포획당했거나 그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고래들의 입장은 어땠을까 하고 상상하게 되었고, 내가 만약 고래였다면 장생포는 내 가족, 친구들이 이유 없이 죽음을 당한 침울한 전쟁터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하며 이런 상상을 바탕으로 역발상 하여 고래의 관점에서 바라본 장생포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홍보미 작가는 ‘장생포를 탐색하며 가장 많이 보였던 것은 다양한 모습의 고래이미지가 인상적이였다. 과거의 영광과, 추억의 위대함을 장생포의 오늘로 끌고 오고 싶었습니다. 인간은 무언가를 기억해내기 위해 동상을 만들고, 벽화를 그리고, 박물관에 나열하고 재제작, 가시화하면서 이런 방식을 따라하는 것만으로 기억이 되는가 질문하고 싶다.’ 라고 이야기하며 장생포탐방 시 고래가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보여지는 방법을 차용하여 시각화된 고래와 그 흔적들을 드로잉했다.

 

○ 화~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5시 / 문의 052·70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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